화학·소재

포스코케미칼, 2분기 영업익 552억원…전년비 116.2%↑

김도현
- 양극재 원료가격 상승분 반영
- 유가 인상으로 케미칼 사업 호조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지난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21일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2년 2분기 매출액 8032억원 영업이익 5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10.3% 전년동기대비 53.9%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66.3%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양산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8분기 연속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양극재 사업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지난 1분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지난해 투자를 단행한 중국법인 절강포화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현지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른 수혜다.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구축 중인 원료 조달 체제가 빛을 발하기도 했다. 리튬 니켈 등 상승이 판가에 반영됐다.

구체적으로는 양극재 사업이 34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이니켈 제품 비중이 91%다. 국내외 생산라인 가동률과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이 올라가면서 수익성이 확장했다는 후문이다.

향후 증설 투자를 통해 현재 4만5000톤에서 연내 10만5000톤, 2025년 34만톤, 2030년 61만톤까지 생산능력(캐파)을 확대할 방침이다.

음극재 사업은 매출 4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정보기술(IT)용 배터리 비중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라임케미칼 사업은 유가 영향으로 콜타르 등 제품 판매가가 상승했다. 이에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으나 고로 개수 공사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기 대비 3.2% 줄어든 1916억원 매출을 나타냈다. 내화물 사업은 고객사 제조설비 공사일정 변경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은 전기대비 2.1% 감소한 1338억원을 기록했다.

전기로용 전극봉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피엠씨텍은 중국 전기로 가동률과 판매 단가 상승으로 전기대비 3.6% 확장한 601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원료 및 공급망 이슈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회사는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 양극재는 올해 하반기 전남 광양공장 생산라인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톤으로 종합 준공한다. 진행 중인 GM과의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 신설, 포항 양극재 공장 설립, 중국 양극재 공장 증설 등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세종에 1만5000톤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8만2000톤 캐파를 2025년 17만톤, 2030년 32만톤까지 늘린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NCA)과 리튬인산철(LFP) 및 하이망간 양극재 사업화에 나선다. 음극재은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복합산화물(SiOx) 및 실리콘카본(Si-C) 제품 등 양산 체제 구축을 추진한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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