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최근 코로나19이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과거 문재인 정부와 같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오전에 가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통제 중심의 국가 주도 방역 지속가능하지못하고, 또 우리가 지향할 목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이어 “정부는 방역 상황 안정화와 함께 국민 일상의 불편을 최소화해야한다”며 “특히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민생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청장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방역 당국이 반드시 해야할 일은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 청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백신과 치료제는 감염으로 인한 위중증 예방에 있어 가장 필수적”이라며, 백신 접종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백 청장은 “현재 코로나19의 재유행 대비 방역, 치료제 등 대응 역량을 감안하면, 충분히 감당할만한 수준”이라며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은 나의 안정과 사회 안전을 위해 가장 효과적이며, 예방접종을 통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2주(10∼16일) 국내감염 BA.5 검출률은 47.2%로 전주(23.7%)보다 23.5%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률이 50%를 넘으면 우세종이 된 것으로 보는데 현재의 증가 추세면 BA.5는 조만간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유입 중 BA.5 검출률은 지난 7월 첫째주 70.0%에서 7월 둘쨰주 62.9%로 내려갔지만, 국내감염과 해외유입을 합한 BA.5 검출률은 52.0%로 5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