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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소비생활] 돌아온 얼음정수기의 계절…똑똑한 관리법은?

백승은
- 토출구에 커피·음료 등 이물질 주의
- 추위에 약한 얼음정수기…통풍구 막힘 유의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얼죽아’의 계절이 돌아왔다. 모든 컵에 따뜻한 음료 대신 얼음이 동동 띄워지는 시기다. 기온이 올라가며 집안의 얼음정수기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얼음정수기는 일반 정수기보다 관리가 까다로워 전문가의 방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관리에도 불구하고 평소 어떻게 얼음정수기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수명은 천차만별이다. 자칫 잘못 이용하면 기계는 물론 마시는 사람도 탈이 날 수 있다. 얼음정수기의 사용량이 늘어나는 요즘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토출구 오염 유의…운반 시 주의점=얼음정수기 관리법을 자세히 뜯어 보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자칫 모른 상태로 지나칠 수 있는 부분들이 대부분이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토출구다. 토출구에 이물질이 묻는 경우 바로 오염으로 직결된다. 특히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수나 진한 커피가 묻으면 곰팡이가 필 위험이 있다. 음료나 다른 이물질이 닿으면 바로 닦아내거나 주기적으로 청소해 줘야 한다.

이사나 이동 중 제품을 지나치게 기울이는 경우 역시 고장의 주 원인이다. 수평이 유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을 작동할 경우 오작동이나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사진 곳을 피해 설치해야 한다.

운반 시에는 45도 이상 기울여진 채 장시간 유지된다면 제품 성능이 크게 저하된다. 수평이 유지되는 곳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유의하자. 운반을 마친 뒤 30분 이상 시간이 지난 뒤 작동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추운 곳은 금물…통풍구는 항상 열어두기=얼음정수기는 낮은 온도에 취약하다. 특히 영하로 떨어졌을 때 제품 내부에 있는 얼음이 서로 달라붙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얼음이 원활하게 토출되지 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 손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영하의 온도에 제품을 두지 않도록 조심하자.

얼음정수기에 수건이나 덮개를 올려두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수건이나 덮개가 흘러내려 뒷면 통풍구를 막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통풍구는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통풍구가 막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내부 온도가 올라가 얼음을 수월하게 만들 수 없다. 통풍구에 수건이나 덮개 등이 닿지 않아야 한다.

이외에도 제품에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제조사 사후관리서비스(AS)를 받아야 한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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