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현대 ‘소나타’… 기존 생산라인 EV전환 가속

변재영

[디지털데일리 변재영 기자] 현대차는 쏘나타를 8세대 모델을 끝으로 단종될 예정이다. 소나타는 지난 30년간 '국민차'로 불렸던 현대차의 대표 브랜드이다. 현대차측은 쏘나타는 택시 모델 정도만 남겨놓고 제네시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삼성증권은 16일, 현대차에 대한 분석리포트를 통해 중형세단 수요 감소 및 전기차 전환의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중형 세단은 일본 업체과 한국 업체, 폭스바겐(VW)이 경쟁하는 구도였지만 2015년 이후 SUV 붐과 함께 수요 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모델로 명맥을 유지해왔으나 현대차는 가장 먼저 중형 세단을 단종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쏘나타 연간 판매는 2010년 49만 대에서 2021년 23만 대로 50% 이상 감소한 반면 제네시스는 2015년 7.7만 대에서 2021년 20만 대로 늘어났다. 2030년 4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소나타의 단종으로 기존 생산 라인의 전동화(EV) 설비 전환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미 연간 25만대의 쏘나타, 그랜저를 생산해왔던 아산 공장은 2021년 및 2022년 1월에 전기차 아이오닉 6 투입을 위한 공사를 진행에 착수했다.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에 이어서 미국 전기차 판매 2위를 유지 중이다. 이는 신차 아이오닉 5, EV6 출시 효과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 니로 2세대와 GV60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시기에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조지아주에 30만 대 규모 및 배터리 합자사 발표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미 한국 부품사는 진출해 있는 상황이며 배터리 업체로는 SK온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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