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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1분기 매출 전년동기비 13.6%↑··· 올해 ‘1000억원’ 달성하나?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알집’ 등 유틸리티 소프트웨어(SW) 개발사 이스트소프트가 2022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13.6% 상승하며 올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스트소프트는 1분기 매출액 243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2.4%, -76.7%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감소와 관련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의 인건비 상승 ▲자회사 이스트게임즈의 ‘카발 모바일’ 동남아 시장 출시 효과 감소 ▲메타버스 사업 본격화에 따른 투자 비용 증대 등이 작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영업이익률 감소가 아쉽지만 그 이상으로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유틸리티 SW 기업인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를 추진 중이다. 가상인간(Virtual Human) 기술을 이용, ‘AI 아나운서’와 ‘AI 강사를 출시한 바 있다.

2022년 2월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는 선발된 아이돌의 가상인간 제작 및 IP 확보를 위한 독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향후 유명 셀레브리티나 인플루언서의 IP를 추가 확보하는 등, 메타버스 사업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가상인간 사업 관련 엔터테인먼트, 교육, 금융 분야 주요 기업과의 계약 체결 가시화와 가상피팅 안경 커머스 자회사 라운즈의 B2B 신사업 추진, 금융 관련 신규 서비스 론칭 등으로 매출액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트소프트의 2021년 매출액은 895억원이다. 2~4분기에도 1분기와 같은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면 올해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이날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11월 11일까지 자기주식 약 17만8000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6년부터 일찌감치 AI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보고 기술 개발을 해왔고, 축적된 기술력으로 본격 개화하기 시작한 메타버스 산업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라며 “SW와 게임 사업 매출이 주를 이루던 과거에서 가상, 가상피팅 기반 커머스 플랫폼 사업, 테크핀 사업 등이 앞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자기주식 취득 결정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퀀텀 점프를 앞두고 현재 주가가 매우 낮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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