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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크롬북, 봄날은 갔나?…1분기 출하량 전년비 '하락세’

백승은

- 태블릿, 전년비 3.9% 떨어져…크롬북 전년비 61.9% 급감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 1분기 태블릿와 크롬북이 감소세를 보였다. 태블릿은 코로나19 기간 수요가 급증했던 것에 비해 출하량이 떨어졌다. 크롬북 역시 비대면 강의 등이 줄어들면서 판매가 감소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태블릿과 크롬북 출하량은 각 3840만대 510만대다. 태블릿은 전년동기대비 3.9% 줄었다. 크롬북은 전년동기대비 61.9% 급감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늘며 태블릿과 크롬북 등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판매가 크게 늘었다. 그렇지만 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야외 활동이 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미 많은 소비자가 ICT 기기를 구비해 수요가 충족된 것도 한몫했다.

다만 태블릿은 아직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아누루파 나타라즈 IDC 모빌리티&컨슈머 선임 애널리스트는 “태블릿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전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크롬북의 경우 태블릿보다 감소세가 뚜렷하다. 지테쉬 우브라니 IDC 모빌리티&소비자 장치 리서치 매니저는 “크롬북은 지난 몇 분기 동안 수요가 꾸준히 떨어졌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앞으로 몇 달 동안 교육 목적의 구매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블릿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이다. 애플은 올 1분기 1210만대를 출하했다. 다만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4.6%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810만대를 공급했다. 레노버는 크롬북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레노버의 점유율은 25.7%다. 출하량은 12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65.6% 줄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30만대를 출하하며 전년동기대비 73.5% 쪼그라들었다. 태블릿과 크롬북 시장 내 각 기업 점유율은 공개 전이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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