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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개발업체 녹지그룹,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 NFT 매입 나서

박세아

오픈씨 캡쳐
오픈씨 캡쳐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중국 최대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가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을 매입하고 나섰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녹지그룹이 최근 BAYC(Bored Ape Yacht Club) #8302 NFT 매입 소식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녹지그룹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BAYC #8302 NFT를 기반으로 녹지그룹 디지털화 전략 상징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씨에 따르면 3일 전 해당 NFT는 약 140이더(ETH)에 'thecoinking eth'에 판매된 바 있다. 2019년 기준 216조2000억원 상당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녹지그룹은 2021년 기준 중국 부동산 건설사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BAYC는 원숭이가 그려진 1만개 NFT 컬렉션 프로젝트다. BAYC는 2021년 4월 23일 처음으로 민팅됐다. 당시에는 개당 0.08 이더에 팔렸다. 최근에는 1200배 이상 가격이 오르면서 제작사 유가랩스는 기업가치 5조원에 가까운 스타트업으로 인정 받았다.

BAYC의 이와 같은 인기는 가상자산에 대한 상징성 때문이다. 가상자산이 급부상하면서 부자가 돼버린 원숭이가 세상에 지루함을 느끼고 늪에 들어가 모여서 본인들만의 아지트를 만들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BAYC는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에서 한 작품이 몇 억원 대를 호가할 정도로 유명 NFT다. NBA 최고스타 스테판 커리를 비롯한 스타들의 BAYC 구입 행렬과, 해시드벤처스가 BAYC를 만든 유가 랩스에 5000만달러 시드라운드에 참여하는 등 행보를 보이면서 BAYC 차별성이 부각됐다.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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