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사상 최대규모 '가상자산' ETF 자금 유출되나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4월 사상 최대 규모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이하 ETF) 자금 유출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스위스 금융기업 UBS 분석을 인용해 이달 들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ETF에서 4.17억 달러 이상을 빼낸 상태라고 전했다. UBS는 꾸준히 가상자산이 화폐가 아닌 투기자산으로 규정해왔다.
UBS 외환 및 크립토 연구 책임자 제임스 말콤은 "가상자산이 너무 복잡하고, 변동성이 크고 낯설기 때문에 대다수 사람들이 가상자산에 관심이 거의 없는 것 가다"라며 "가상자산 관련 관심이 회복되려면 더 큰 규제 명확성이 필요하지만, 아직 멀었다"라고 판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자산운용회사 퍼포스인베스트먼트 ETF 상품에서만 2억2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 상품은 거래 첫 날 1억6500만 달러 거래량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다만 그는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이 돌아올 수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7000달러를 넘겼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과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고점대비 40% 하락한 가격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블록포스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2018년 초 이후 거래소 비트코인 출금량이 지금 이 수준을 기록했던 것은 4차례인데, 이 중 3차례는 얼마 지나지 않아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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