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2022년 1분기 예상에 비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진한 성적표다. 공급망 혼란 등으로 매출을 이연했다. ASML은 지난 1월 독일 공장 화재로 생산 차질을 겪었다. ASML은 미세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독점 공급사다.
20일(현지시각) ASML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5억3400만유로와 7억8400만유로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9.1% 전년동기대비 19.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61.4% 전년동기대비 49.8%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2.2%다. 전기대비 18.5%포인트 전년동기대비 13.6%포인트 떨어졌다.
전체 장비 매출액은 22억8700만유로다. EUV 장비 매출 비중은 26%다. 3대를 출고했다. 장비 고객사는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가 각각 50%다. 지역별 장비 구매사는 중국 34% 한국 29% 대만 22% 순이다.
수주잔고는 69억7700만유로다. 시스템반도체 업체 66% 메모리반도체 업체 34%로 구성했다. EUV 장비 25억유로를 포함한 금액이다.
ASML 로저 다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요는 매우 강하지만 공급망 측면에서 상당한 부정적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라며 “▲인력 유출 방지를 위한 인건비 상승 ▲부품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매출총이익 1% 정도가 하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