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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톡] ‘열혈강호글로벌’, 국내 게임주 상승 드라이브…뭐길래?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열혈강호’ 지식재산(IP)이 일부 게임주 상승을 드라이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P2E(Play-to-Earn) 게임 ‘열혈강호글로벌’과 관련된 게임사 주가가 흥행 기대감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 060240) 주가는 지난 1일 7110원에서 6일 1만2100원으로 70.18%(4990원) 급증했다.

지난 1일에만 해도 11.46%(920원)이 떨어진 71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 4일 종가는 29.96%(2130원) 증가한 9240원이었다. 5일엔 4%(370원) 오른 9610원, 6일엔 25.91%(2490원) 오른 1만2100원이 종가였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6일 룽투코리아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이날 하루에만 무려 102만7323주를 순매수했다. 평균단가는 1만1738원이다. 개인투자자가 압도적으로 많아졌지만, 외국인은 그만큼 빠져나갔다. 이날 외국인은 평균단가 1만1871원에 102만4734주를 팔아치웠다.

룽투코리아에 개인투자자가 몰린 이유는 열혈강호글로벌 흥행 가능성 때문이다. 룽투코리아는 지난 1일 자회사 타이곤모바일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글로벌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열혈강호글로벌은 룽투코리아가 2017년 출시 당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 원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던 ‘열혈강호 for kakao’에 타이곤토큰(TIG) 결제 수단이 추가된 P2E 게임이다. TIG는 룽투코리아 및 타이곤모바일에서 출시할 위믹스 플랫폼 기반 P2E 게임에서 사용될 공용 코인이다.

여기에, 열혈강호글로벌은 사전 예약자 500만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5일 룽투코리아는 초기 서버 20개로 시작해 현재 54개 서버를 운영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글로벌 출시 국가에서도 호응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열혈강호글로벌이 높은 수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늘고 있다. 이 기대감은 주가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열혈강호글로벌 덕분에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또 있다. 바로 엠게임, 위메이드 등이다. 먼저 엠게임은 열혈강호 IP 개발 권한을 보유 중이다. 또한 PC 게임 ‘열혈강호온라인’ 및 모바일 ‘진열혈강호’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 1일 1만150원에서 6일 1만2500원으로 23.15%(2350원) 크게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엠게임 및 열혈강호글로벌 관련주로 묶였다. 앞서 지난 1월 위메이드는 엠게임과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열혈강호글로벌은 위믹스에 온보딩 됐다. 게임에서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이용자는 게임 내 재화를 TIG로 바꾼 뒤, 이를 위믹스로 바꿀 수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1일 10만600원에서 6일 10만7800원으로 7.16%(7200원) 증가했다.

한편, 열혈강호 글로벌 기반인 무협만화 IP 열혈강호는 글로벌 무협 단행본 600만부, 유료 디지털 다운로드 700만부, 유료 구독회 수 10억회 돌파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열혈강호 IP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열혈강호온라인 전신이기도 하다. 열혈강호온라인은 분기를 거듭할수록 역대급 중국 매출을 내고 있는 엠게임 효자 게임이다. 지난해 엠게임은 열혈강호 효과로 영업이익 70% 증가라는 호실적을 거뒀다.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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