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1조3720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블록딜이 진행했지만 24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대비 0.99% 하락한 6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번 블록딜은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블록딜 규모는 삼성전자 지분 1994만1860주(지분비율 0.33%)이다. 주당 매각가는 전날 종가(7만 500원)에서 2.4% 할인된 6만 8800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블록딜에 앞서 작년 9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자신의 삼성전자 보유지분 2.30%중 0.33%에 대해 KB증권과 주식 매각을 위한 신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블록딜이 삼성전자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유로, 블록딜의 규모가 적은데다 할인율 폭도 적은 것이 꼽힌다. 앞서 지난 21일 장 마감이후 단행된 삼성SDS의 블록딜은 3.9%물량과 함께 할인율도 7% 이상으로 기존 주가와 괴리가 커 지난 22일 주가 급락이 나온 바 있다.
삼성그룹 오너 일가중 현재 삼성전자 보유지분은 이재용 부회장이 1.6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0.93%씩 보유하고 있다. 이 비율은 삼성전자우선주도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