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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임시주총서 코리아센터 김기록 대표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코리아센터로 인수를 앞둔 다나와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리아센터 김기록 대표와 김용성 최고기술책임자(CF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가했다. 이외에도 일부 정관변경을 통해 다양한 종류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근거 등을 마련했다.

16일 다나와는 제21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과 이사 선임의 건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관변경으로는 ‘회사가 발행할 주식은 보통주식과 종류주식으로 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신주인수권 배정에 제3자배정 사유 확대를 위한 내용과 증권의 전자등록으로 인한 관련 내용도 추가됐다.

다나와 측은 “표준 정관에 맞춰 업데이트가 안됐던 부분을 이번에 개선해 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다나와가 코리아센터에 인수됐을 때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 처리 등에 대해 다룬 목적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사 선임 건에선 이사회 추천으로 코리아센터 김기록 대표와 김용성 CFO가 기타비상무이사로 들어갔다. 이들은 코리아센터와 다나와 간 거래종결 이후 취임하게 된다.

이사회 측은 김기록 후보자 추천 사유로 “코리아센터 대표 이사로 재직하며 회사 지속적 성장에 기여해왔다”며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다나와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다나와는 2011년 코스닥 상장 후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해 다나와 가격비교사이트 일 평균 방문자 수는 80만4000명, 페이지 뷰는 497만8000페이지에 달한다. 특히 소비 능력이 높은 30~40대 남성층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다나와는 지난해 8월 매각 의사를 밝히고 11월 코리아센터가 다나와 경영권 인수를 위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이다. 다나와가 매각을 결정한 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자체제로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코리아센터는 다나와 인수를 통해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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