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4시40분께 48.6%, 1627만9874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7.80%, 1601만2751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8%포인트, 26만7123표에 불과하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0%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윤 당선인은 당선 확정 직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모시는 사람이 되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하나이며 진영이나 지역, 계층을 따질 것 없이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에 있든 다 똑같은 이 나라 국민이며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모두 하나라는 마음으로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고 민생을 살피며, 선거운동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제 역할과 직책을 정직하게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대 대통령 취임식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 하루 뒤인 오는 5월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 전까지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로운 정부의 비전, 국정 목표, 추진과제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