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반도체협회는 SK하이닉스 안전개발제조총괄 곽노정 사장을 제13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제12대 협회장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은 물러난다. 신임 협회장 임기는 오는 2025년 2월까지다.
곽 협회장은 1994년 현대전자 입사 후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상무, 청주 Fab 전무, 제조/기술 부사장을 거쳤다. 지난해 12월에는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으로 취임하는 등 30년 동안 국내 반도체 기술 및 산업발전에 기여해왔다.
곽 협회장은 “회원사와 교류 확대를 통해 다양한 업계요구를 수렴하고 이를 대변할 것”이라며 “반도체협회가 세계 1위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 등 산업 위기 대응력 제고 ▲반도체 인재양성 확대 ▲메모리반도체 초격차 유지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 강화 등 협회 역할을 강조했다.
곽 협회장은 오는 8월 시행을 앞둔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특별법의 하위법령 제정에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내 반도체산업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할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출범한 제10기 임원진 임기 역시 2월 말로 만료되면서 제11기 임원진 선임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박용인 사장, DB하이텍 조기석 부사장을 비롯한 소자, 장비, 재료, 설계 등 분야별 38명의 임원진이 꾸려졌다. 이들은 곽 협회장과 3년간 협회를 이끌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