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 논설실장] 올해 3월 IT공모주중에 높은 관심을 모았던 유일로보틱스가 2일 한국투자증권의 주관으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로봇’ 테마의 열기를 반영하듯 예상했던대로 희망 공모가 밴드(7600원~9200원)의 상단을 넘어 1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유일로보틱스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수요예측에는 기관 1835곳이 참여해 175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일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통 총 215만주(우리사주 배정 포함)를 공모하며, 기관 배정물량은 148만3500주로 총 배정물량의 69%이다. 기관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5.92%로 확정됐는데 앞서 퓨런티어 등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오는 3월7일~8일 이틀간 진행되는 개인 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은 25%인 53만7500주이며, 50% 균등배정이 적용된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는데다 적은 물량을 고려했을 때,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2월의 퓨런티어, 풍원정밀과 같이 평균 1주 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 최소 청약 수량은 20주 이다.
유일로보틱스는 2011년12월에 설립된 산업용 로봇 및 지능형 로봇 전문 회사로, 지난해 6월 사명을 유일시스템에서 유일로보틱스로 변경했다.
유일로보틱스는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투자설명서에서 이번 IPO를 통해 확보되는 211억원을 시설 확장, 다관절 및 협동 로봇 개발, 스마트팩토리 SW(소프트웨어개발) 등 장비구입, 인력 충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측은 중소 및 중견 기업의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새로운 로봇시장 창출에 나서고 있으며, 고도화 산업 로봇 솔루션인 링크봇(Linkobot)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로봇 레이더(Radar)센서, 클라우드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협동로봇’의 경우 협업형 산업현장 작업 지원 로봇으로서 지능화된 인지·파지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가 어려운 고난도 가공·조립 공정을 로봇으로 대체하거나 작업자와 협업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로봇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