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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美 애플스토어 직원 달래기…유급휴가 확대

백승은
- 미국 내 270개 매장 대상…4월4일부터 적용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미국 내 애플스토어 직원을 대상으로 복지 혜택을 강화한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내 모든 애플스토어 직원 유급휴가 일자를 늘린다. 미국 전역 270개 매장 모두에 해당한다. 정규직뿐만 아니라 비정규직도 포함된다.

정규직은 유급휴가를 기존 6일에서 12일로 확장한다. 비정규직 직원은 최대 6일까지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비정규직에 유급휴가를 부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비정규직 직원은 최대 6주까지 유급 육아휴직을 받을 수 있다. 관련 혜택은 오는 4월4일(현지시각)부터 적용된다.

미국 애플스토어 직원은 근로조건 개선을 꾸준히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애플스토어 직원 일부는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파업 전 홈페이지 ‘애플투게더’를 개설하고 직원들의 불만과 요구 사항을 알렸다. 주요 요구사항은 ▲임금 상향 조정 ▲의료보험 ▲유급휴가 제공 등이다.

당시 총 3개 주에서 최소 50명의 직원이 파업에 동참했다. 전체 직원에서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지난 1년 동안 미국 애플스토어 내에서 벌어진 가장 큰 파업이다. 애플의 이번 근로조건 개선은 이에 따른 대응인 것으로 해석된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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