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 일부에서 충전소 개방…새 수익원 확보 나서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테슬라가 전기차(EV) 충전소 ‘슈퍼 차저’를 타사 EV에도 개방해 수익원을 추가한다.
지난 31일(현지시간) 테슬라는 기존 네덜란드에 더해 프랑스, 네덜란드에서도 일부 충전소를 개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개방 충전소 수는 45개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해 11월 테슬라는 네덜란드에서 10개 충전소를 시범 개방했다.
테슬라는 EV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슈퍼차저 네트워크’ 구축에 공들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500곳에 31500개 충전소를 설치했다. 독자 충전 네트워크로는 최대 규모다.
반면 테슬라 이외 제조사는 대부분 특별한 독자 네트워크를 보유하지 않아, 타사 EV는 주로 공공 충전 인프라에 의존해야 한다.
테슬라가 이번에 충전소를 개방하기로 결정한 국가 중 하나인 노르웨이는 EV 보급률이 65%에 달해 미국 보급률 3%에 비해 월등하다. 따라서 새로운 수익원으로서 충전소 개방 사업이 적합한지 알아보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
슈퍼차저는 현재 유럽 전기차 표준인 ‘CCS 커넥터’ 지원 차량만 이용 가능하며, 타사 EV 운전자는 약간의 추가 요금이 더 붙을 예정이다. 테슬라는 최종적으로 모든 ‘슈퍼 차저’를 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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