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편의점등에서 활용 가능한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에 이어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안면인식 결제를 위한 얼굴정보 등록 시 본인확인 절차만으로도 등록이 가능하도록 규제특례를 부여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5000여건의 결제가 안면인식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어 안면인식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안면인식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그동안 본인확인을 위해 스마트폰을 통한 영상통화를 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단순히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만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비대면 채널 이용객 증가로 인해 CS채널을 가동해야 하는 금융사들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100% 비대면으로 가입이 이뤄지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계좌 개설 및 앱 재 설치 시 일부 화상통화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화상통화 시 고객의 장소와 시간에 대한 제약이 있었으며 금융사 입장에서도 고객 채널 중 일부를 가입 절차 확인 업무에 배당해야 하는 등 제약이 존재했다. 하지만 얼굴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이 가능해지면 양 쪽 모두 번거롭고 불편한 절차가 생략되는 셈이다.
한화투자증권, KB증권, DGB대구은행, 부산은행 등이 이미 안면인식을 통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현재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는 곳은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카드,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이다.
계획대로라면 3월부터 신한카드의 서비스가 진행될 전망이다. 5월에는 한국투자증권, 6월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와 증권도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토스 관계자는 “상용화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선 확정이 어렵지만 현재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라며 “일부 기술 적용과 관련해서는 당국과 확인을 거치고 있다. 비대면 실명확인시 사용되는 방법이, 필수기술 2가지에 권고기술 하나를 결합하게 되어 있는데, 토스는 필수 방식 중 하나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