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정부가 작년 추진한 2021년 클라우드서비스 이용지원 사업,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의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은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작년 많은 기업들은 해당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를 도입, 업무 효율성 증대와 비용 절감, 매출 향상 등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자현미경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 진우테크는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과 그룹웨어를 도입했습니다. 주문과 문의가 늘어나면서 업무 과부화가 걸렸는데, CRM ‘세일즈포인트’를 통해 고객 현황 및 대응력을 높이고 그룹웨어 ‘티그리스’로 내부 소통 방식도 개선했습니다.
진우테크 정태승 대표는 “재정 문제로 인해 클라우드 도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 덕분에 해결할 수 있었다. 자사와 같이 재정적 부담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을 통해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핼스앤뷰티 기업 지소사이어티도 클라우드 기반 홍보 서비스 및 전자계약 서비스를 도입해 성과를 거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으로 진행하던 홍보 및 계약업무에 차질이 생긴 상황에서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는 설명입니다.
사업의 유용성이 평가된 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올해도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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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ITM, 공공기관 네이버·NHN·카카오 클라우드 도입 지원=GS ITM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 전용몰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 i 클라우드 등 3개사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공공기관에 제공한다.
조달청 디지털서비스 전용몰 입점 절차를 마친 GS ITM은 올해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NHN-시티랩스, 클라우드 인프라 및 게임베이스 공급=NHN은 시티랩스와 클라우드 인프라 및 게임베이스를 공급해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 한게임 등 게임사업 경험과 이슈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중소 게임사의 클라우드 인프라 및 게임베이스 서비스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NHN은 현재 클로버게임즈, 무브게임즈, 위메이드맥스, 블루포션게임즈 등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시티랩스 담당자에 따르면 최근 서비스 사용량 급증으로 인프라 확장을 검토 중이며 NHN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이후 과거 대비 서버관리 효율이 50% 이상 향상됐다.
◆네이버클라우드-다날, ‘게임팟’에 외부 결제 서비스 연동= 네이버클라우드가 게임 전용 통합 매니지먼트 서비스 ‘게임팟’에 외부 결제 서비스를 연동했다.
게임팟은 게임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인증, 결제, 운영, 통계, 고객지원 등 게임 운영 도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다날 외부 결제 서비스 연동을 통해 인앱(In-App) 결제 외에 신규 결제 수단을 마련해 향후 각 결제 모듈별 개발에 필요한 리소스를 줄일 수 있으리라는 것이 네이버클라우드 측 기대다.
◆야놀자클라우드, 글로벌 호텔 솔루션 고객사 60% 증가=야놀자클라우드가 지난 2년간 107%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60% 성장, 누적 고객자 수 4만3000여곳을 돌파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야놀자 클라우드는 전 세계 17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60개 이상 언어로 호텔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113%인 아프리카다. 동남아시아 58%, 인도 50%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현지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솔루션 시장에서 첫 1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520%), 탄자니아(213%), 케냐(112%), 르완다(66%) 등 아프리카 지역 성장세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KT 클라우드로 이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사업관리 미치 전자결재 등 신규 개발 시스템을 KT로 옮긴다. 해당 사업은 KT의 올해 첫 공공 클라우드 사업이 됐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대민 홈페이지, 대민서비스 제공 시스템 등 업무지원을 위한 내부 시스템과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KT는 사업 이해도 등 7개 항목에 대한 기술평가 과정에서 평가대상 기업 3곳 중 기술·보안·관리 등 평가항목에 대해 KT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쌍용정보통신,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1차 사업 시작=쌍용정보통신이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1차 사업 대상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도서보급문학나눔 서비스를 KT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쳤다.
작년부터 진행된 행정안전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디지털정부 혁신발전계획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정부 전환을 위한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대전환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사업은 올해 2월 27일 완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