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CES2022] 퀄컴-MS, 초경량·저전력 ‘메타버스’ 플랫폼 공동 개발

윤상호
- 개발자 생태계 통합…맞춤형 시스템반도체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퀄컴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증강현실(AR) 활성화를 위해서다. 양사는 AR용 시스템반도체와 기기 개발을 함께하기로 했다. 개발자 생태계도 같이 조성한다.

4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S와 협력을 발표했다.

퀄컴은 2019년 확장현실(XR) 플랫폼 ‘스냅드래곤XR’을 선보였다. 2020년 ‘스냅드래곤XR2’를 출시했다. 2021년에는 개발자 생태계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를 출범했다. 지금까지 스냅드래곤XR 플랫폼 채용 기기는 50여종이 나온 상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선점을 노린다. 초경량 저전력 AR기기 개발을 위해 맞춤형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키로 했다. 또 MS 메시와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를 통합키로 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퀄컴과 MS의 협업으로 초경량 초전력 AR안경 등 새로운 XR기기 등장이 가능해졌다”라며 “스냅드래곤은 새로운 세계로 가는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MS 루벤 카발레로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메타버스의 미래를 공동 개발하는 것”이라며 “저전력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기기를 통해 메타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는 PC 협력도 지속한다. 퀄컴은 작년 12월 ARM기반 PC 플랫폼 ▲스냅드래곤8cx 3세대 ▲스냅드래곤7c+ 3세대를 공개했다. MS는 윈도 운영체제(OS)를 퀄컴 플랫폼에 최적화했다. 레노버 HP 에이서 에이수스 등이 이 플랫폼을 채용한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몬 CEO는 “PC의 미래는 ARM기반 스냅드래곤 플랫폼”이라며 “MS와 협력, 누비아 인수 등 퀄컴은 PC 전환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시스코 레노버 버라이즌 T모바일 등 200여개 기업이 스냅드래곤 PC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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