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가 제8차 데이터 특별위원회(이하 데이터특위)를 개최, 미개방 핵심 데이터인 건강보험 분야 데이터 개방에 대해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주요 논의된 것은 건강보험 데이터 및 의료영상 데이터 개방 확대다.
보건산업계 등 민간 데이터 수요를 파악해 수요가 높은 건강보험 데이터를 중심으로 공공데이터 및 표본 데이터셋 개방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통계성 공공데이터 개방은 올해 인플루인자를 포함한 18종이 개방된 상태다. 내년에는 아토피·비염·천식 의료이용률 등 7개 데이터를 추가로 개방한다. 데이터 이용자의 편의성이 제고되고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효율성이 증진되리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의료영상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의료영상 진료판독 시스템 및 실증랩 고도화도 3년에 걸쳐 추진한다.
의료영상 데이터는 2023년까지 요관결석, 어깨관절증 등 3개 질환에 대해 4900 케이스를 추가 구축·개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비식별 원본영상 개방도 개시되는데, 추가 개방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의료영상 진료 판독 시스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분석센터도 확충한다. 4차위에 따르면 현재 폐쇄형 분석센터 및 원격연구 지원시스템 21개소, 239개 좌석, 1315계정을 운영 중인데 높은 데이터 활용 수요를 충족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맞춤형 연구분석 시스템 자동화, 계정운영 개선, 사용자 계정 확대 등을 통해 현재 3.5개월인 대기시간을 내년 중 2개월 이하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윤성로 4차위원장은 “건강보험 데이터 개방은 국민에게 건강보험에 대한 접근과 이용 편리성을 높여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보건산업계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활용 고도화 방안과 국가데이터전략 제안 안건도 함께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