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해 세계 노트북 출하량 전망치가 공개됐다. 세계적으로 지속된 반도체 및 부품 공급난에도 꾸준한 수요로 전년보다 성장했다.
2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1년 세계 노트북 출하량 예상치를 2억4400만대로 산정했다. 전년대비 약 21%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 트렌드포스가 2021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을 2억1680만대로 예측했던 것보다 2720만대 가량 상승했다.
작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2억50만대였다. 2019년 1억6370만대보다 22% 증가했다. 올해 역시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트렌드포스는 기업용·교육용·게임용 노트북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교육용 노트북인 크롬북의 경우 미국·일본·서유럽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강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 조달에 나섰다. 이 영향을 받아 올해 상반기 동안 대부분 크롬북에 사용되는 11.6인치 노트북 패널의 평균판매단가(ASP)가 70% 증가하기도 했다.
분야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업용 노트북이다. 트렌드포스는 총 6561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봤다. 전체 출하량 중 26.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한편 올해 국내 PC 출하량은 500만대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국내 PC 출하량은 474만6000대다. 전년동기대비 15% 가량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