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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바람, 노트북 시장↑…삼성·LG, 제품군 확장

백승은
삼성 ‘갤럭시 북 프로 360’ 제품 이미지.
삼성 ‘갤럭시 북 프로 360’ 제품 이미지.
- 올 1분기 출하량 123만9000대…교육 분야 대폭 상승
- 삼성, 노트북 단독 행사…LG, 그램 신규 라인업 출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온라인 강의와 재택근무가 늘며 국내 노트북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다. 시장 점유율 1·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각종 노트북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다양화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부터 올 1분기까지 국내 노트북 시장이 확대했다.

한국IDC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노트북 출하량은 123만9000대였다. 전년동기 86만6000대에서 30.7% 늘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증가가 도드라졌다. 2020년 1분기 2만7000대에서 올 1분기 15만6000대로 487.3% 올랐다.

전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대면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는 상황이 잦아지며 교육 목적으로 노트북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라며 "이외에도 재택근무 등 전체적인 온라인 활동이 많아져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노트북 수요가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노트북은 올 하반기에도 호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Gfk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기마다 노트북 판매량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7월에 발생한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할 경우 노트북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노트북 종류를 늘렸다.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 40.6%로 1위다. LG전자는 28.6%로 2위에 올랐다.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노트북과 태블릿을 결합한 '투인원 노트북'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처음으로 노트북 단독 언팩 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을 개최했다. 행사를 통해 '갤럭시북프로 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갤럭시북프로 13.3인치 ▲갤럭시북프로360 13.3인치·15.6인치다.

갤럭시북프로는 휴대성이 강점이다. 두께 11.2밀리미터(㎜)에 무게 868그램(g)이다. 갤럭시북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수준이다. 갤럭시북프로는360은 뒤로 완전히 접어서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스타일러스(S)펜을 제공한다. S펜은 별도 충전이 필요 없다.

LG전자는 지난 2월 'LG그램' 신규 라인업인 '그램360' 16인치와 14인치 2종을 출시했다. 4월에는 2021년형 15인치대 'LG그램15'를 공개했다.

그램360는 화면을 360도 회전할 수 있다. 미국 국방부 신뢰성 테스트에서 충격·먼지·고온·저온 등 7개 항목을 통과했다. LG그램15은 테두리(베젤)를 줄이고 경첩을 숨겨 '퍼펙트 히든 힌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 LG그램 15인치대에 비해 작아진 게 특징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인 노트북 수요 상승에 업계에서는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늘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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