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비투비 IP도 NFT로…큐브엔터, NFT‧메타버스 사업 진출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걸그룹 (여자)아이들, 보이그룹 비투비, 펜타곤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및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한다.
22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기업 애니모카브랜즈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데 이어, 애니모카브랜즈의 자회사인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더 샌드박스’와도 메타버스 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더 샌드박스는 블록체인 기술과 NFT를 토대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플랫폼 내 부동산 ‘랜드’가 NFT이며 랜드 소유자 1만 2000명, 플랫폼에 연동된 가상자산 지갑 수 50만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뽀로로, K리그, 스눕독 등 165개 이상 브랜드들이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에서 각 브랜드의 세계관 또는 캐릭터를 NFT화하고 있다.
큐브엔터 역시 더 샌드박스 플랫폼을 활용해 메타버스 및 NFT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더 샌드박스 플랫폼 내 케이팝 메타버스랜드를 설립하고, 아티스트와 팬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을 열 계획이다.
세바스티앙 보르제(Sebastien Borget) 더 샌드박스 대표는 “더 샌드박스는 게임을 넘어 다양한 산업의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메타버스 세계관을 확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 콘텐츠가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큐브엔터와의 협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우영 큐브엔터 대표는 “큐브엔터는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한 후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우수 아티스트로 만들고 있다”며 “‘더 샌드박스’와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내에서 아티스트와 팬들이 만날 수 있는 방식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큐브엔터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엔터테인먼트사들의 흐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SM, 하이브, JYP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 케이팝 콘텐츠를 NFT화하고 있어 큐브 역시 이에 동참했다는 설명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NFT는 아티스트와 팬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단으로 통한다. NFT가 토큰마다 고유 가치를 지니는 만큼, NFT로 판매되는 굿즈는 모두 가치가 다르고 복제가 불가능한 한정판이다. 이 한정판 NFT를 구매하는 팬에게는 아티스트와의 소통 기회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NFT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므로 이를 영구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팬에게 재판매할 경우 블록체인 상 기록을 통해 원본 여부도 증명된다.
또한 NFT는 메타버스 같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아이템 역할을 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도래했으므로 아티스트와 팬이 메타버스에서 NFT를 통해 소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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