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온, 매출액 8168억원 영업손실 987억원 - LFP 배터리·전고체 배터리 개발 착수 - 수산화리튬 회수 공장 2025년 3기 가동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영업손실을 지속했지만 내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목표를 유지했다. 올해 매출액은 3조원대 내년 매출액은 6조원대가 될 전망이다.
29일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3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3005억원과 618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0.6% 전년동기대비 4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2.1% 확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상승세다.
SK온은 매출액 8168억원 영업손실 9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9.6% 전년동기대비 68.1% 확장했다. 매출액은 올해 3조원대 초반 내년 6조원대 중반을 예상했다.
SK온 윤형조 기획실장은 “올해 손익은 꾸준히 개선하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등으로 세전영업현금흐름(EBITDA, 에비타) 기준 손익분기점(BEP) 도달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 4분기만은 가능하다”라며 “2022년 손익 가이던스는 기존을 유지한다. 내년 영업이익 BEP 달성 목표 그대로다”라고 밝혔다.
SK온 수주잔고는 1.6테라와트시(TWh)다. 약 220조원 규모다.
윤 실장은 “내년 미국 1공장과 헝가리 2공장이 양산을 시작한다. 현대기아차 다임러에 이어 포드 폭스바겐 공급이 이뤄진다”라며 “신규 수주도 적극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SK온은 전기차(EV) 니켈크롬망간(NCM) 배터리외에 제품군 확대를 추진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8일 미국 솔리드파워 지분 투자를 공개했다.
윤 실장은 “LFP 배터리는 중국시장과 중국업체 중심 성장했다. NCM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가 60% 수준으로 중국 외 시장에서 채용률이 낮았다”라며 “하지만 최근 테슬라 폭스바겐 등이 관심을 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충전 속도를 개선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류진숙 경영전략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투트랙 전략으로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외부 협력과 자체 역량 강화다”라며 “솔리드파워와 협력은 3개 측면이다. 우선 3000만달러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솔리드파워는 황화물 전고체 전지 및 공정 기술을 보유했다. 빠른 속도로 전고체 전지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
SK이노베이션 김현석 포트폴리오옵션개발담당은 “SK이노베이션은 양극재에서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하니니켈 배터리 적용 상태로 직접 회수한다는 장점이 있다. 대전 연구개발(R&D)센터에 데모 공장을 짓고 있다”라며 “보완이 필요한 기술을 갖고 있는 파트너와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2025년 이후 미국 중국 유럽 3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