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지난 25일 오전 11시20분부터 약 40분간 발생한 것에 대해 다수 게임사가 발빠르게 조치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5일 오전 11시38분 ‘블레이드&소울2’ 이용자에게 KT 인터넷 장애로 게임 이용이 중지된 부분을 사과했다.

이에 ▲영석 결정(이벤트) 2개 ▲빛나는 용봉탕(이벤트) 2개 ▲집중의 녹용(이벤트) 4개 등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오는 31일까지 접속하면 이를 수령할 수 있다.

‘리니지’ 또한 테스트서버를 제외한 전 서버 이용자에게 1800초 동안 유지되는 ▲인챈트 덱스터리티 ▲인챈트 마이티 ▲블레스 웨폰 등을 제공했다. ‘리니지2M’ 이용자도 접속 장애 보상안으로 ▲아인하사드의 은총 1000 ▲20만 아데나 등을 받을 수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공식 카페를 통해 “오전 11시17분부터 12시까지 국내 주요 통신사의 유선 및 무선 네트워크 망 오류로 인해 게임 접속이 불가능한 현상이 발생했고, 현재는 해결돼 정상적으로 게임 이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또한, 컴투스는 이용자를 위해 ▲크리스탈 100개 ▲신비의 소환서 3개를 지급했다. 26일 오후 3시까지 게임에 접속하면 받을 수 있다.

넥슨과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위메이드 등 다수 게임사 인기 타이틀 공식 포럼 및 카페에서는 이용자를 위한 안내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위메이드 ‘미르4’,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은 전날 정오에 “지난 25일 11시20분경 KT 유·무선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게임 접속이 원활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며 “해당 부분은 KT 회선 전체 문제로 보여지며, 현재는 접속이 원활한 것이 확인돼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T는 “통신 장애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와 함께 더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파악되는 대로 추가설명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