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25일 오전 11시20분부터 약 40분간 발생해 일부 게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KT 통신망 장애 여파로 인해 국내 주요 게임 서비스가 잠시 중단됐다.
넷마블 ‘제2의나라’,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넥슨 ‘바람의나라:연’ 등 다양한 인기 게임에서 접속 불가 현상이 나타났다. KT 가입자는 물론 일부 SK텔레콤, LG유플러스 가입자도 일정 시간게임을 이용할 수 없었다.
일부 게임 이용자는 KT 통신망 장애를 알기 전, 단순 서버 오류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KT 통신망 장애인 것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양한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SK텔레콤 가입자인데도 게임 접속이 아예 안된다” “주요 게임 개발사들이 KT 인터넷망을 사용하나보다. 로그인이 모두 안된다” “집에서 KT 와이파이 공유기를 사용한다. PC에 자동 사냥을 돌려놓고 회사에 출근했는데 튕겨버렸다” “정오에 필드 보스 몬스터를 잡아야 했는데, 사냥은커녕 경험치 손실까지 일어났다” 등이다.
한편 이날 KT 측은 “통신 장애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함께 더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파악되는 대로 추가설명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