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주기를 맞아 ‘새로운 삼성’을 강조했다. 본격적 경영 행보 재개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25일 삼성은 이건희 회장 추도식을 경기 수원시 선영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추도식은 유족 뜻에 따라 가족 중심으로 열렸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삼성은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이 회장 흉상 제막식도 개최했다. 제막식은 이 부회장과 삼성 사장단 5명이 함께했다.
삼성은 “생전에 ‘인재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써 온 고 이건희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창조관에 흉상을 설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우리를 떠난 지 벌써 1년이 됐다. 고인에게 삼성은 삶 그 자체였고 한계에 굴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구셨다”며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재용 부회장 발언 전문이다.
회장님께서 저희를 떠나신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고인을 기리며 추모해 주셨습니다.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회장님께 삼성은 당신의 삶 그 자체였습니다.
현실의 한계에 굴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구셨습니다.
오늘 회장님의 치열했던 삶과 꿈을 향한 열정을 기리며 각오를 새롭게 다집니다.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