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침탈에 분개한 소상공인들이 카카오와 야놀자를 국회 청문회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오세희)는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와 야놀자 등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 대상 청문회 개최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신속 제정을 국회에 촉구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온라인 쇼핑 거래는 108조여원으로 최단 기간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업은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소상공인은 코로나19 영업제한으로 생존 위기를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소상공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숙박 플랫폼앱을 활용하는 숙박업소 점주 94.8%가 숙박앱에 지급하는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이 과도하다고 답했다. 야놀자‧여기어때 등 플랫폼앱에 지불하는 수수료와 광고비는 월평균 293만6000원에 달한다.
이기재 소상공인연합회 온라인플랫폼공정화 위원장은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 골목상권 침해 문제는 국회에서 청문회를 개최해 집중적으로 다뤄야 할 시급한 소상공인 현안”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에 속도를 더해 무분별한 시장 침탈을 막고 소상공인에 대한 최소한의 울타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