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시스템반도체 ‘애플실리콘’ 라인업을 확장했다. 외신은 애플이 인텔에서 벗어나 독자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9일 애플은 온라인을 통해 ‘애플 이벤트: 봉인해제’를 열고 애플의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한 각종 신제품을 발표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하나로 합친 SoC 애플실리콘 ‘M1’을 선보였다. 애플이 처음 선보인 PC용 SoC다. 애플은 M1 발표와 함께 앞으로 2년 내로 모든 애플 PC를 애플 자체 시스템반도체로 대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이전까지 PC에 인텔 CPU를 탑재했다.
애플은 이날 M1보다 한 단계 발전한 ‘M1프로’와 ‘M1맥스’를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 동안 M1은 맥의 성장을 상당 부분 견인했고 오늘 선보인 신제품은 앞으로 더 많은 시스템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애플이 자체 시스템반도체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새 칩은 2016년 이후 맥북프로에 대한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의 중심"이라며 "인텔 최고 제품을 능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 공격적 시도"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애플의 M1 칩이 맥에 장착한 후 9개월 동안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260억달러(약 30조7346억원)의 맥 매출을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은 M1프로와 M1맥스를 내장한 맥북프로 신제품도 내놨다.
CNBC는 "신제품은 2016년 재설계 이전 제품과 비슷하다"라며 "그동안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한 부분을 충실히 반영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