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해 ARM 기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노트북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15일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보고서를 통해 2021년 ARM 기반 노트북 시장이 9억4900만달러(약 1조 1218억원)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전년대비 3배 이상 확대한 규모다.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2배 이상 늘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전년대비 9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판매액 전망치 1위는 애플이다. 점유율 79%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위인 미디어텍과 3위인 퀄컴은 각각 18%와 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애플은 작년 ARM을 기반 프로세서인 ‘M1’을 적용한 ‘맥북프로’와 ‘맥북에어’를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M1으로 가동하는 ‘아이맥’을 내놨다. 이 제품을 중심으로 ARM 노트북 시장에서 과반이 훌쩍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스라반 쿤토얄라 SA 핸드셋 컴포넌트 테크놀로지스 서비스 담당자는 “애플은 M1 제품으로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며 “미디어텍은 크롬북 PC 시장에서 초기 선도에 성공해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퀄컴은 윈도우 운영체제(OS)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하게 협력했음에도 불구하고 ARM 기반 노트북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라면서도 “퀄컴은 미국 스타트업 기업인 누비아를 인수하는 등 PC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2023년에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