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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불구 영업익 급감…왜?(종합)

윤상호
- 매출액 18조7846억원 영업익 5407억원
- GM 충당금 4800억원 반영…LG엔솔 합의 따라 변동 가능성 존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가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 전기자동차(EV) 볼트 시리즈 리콜 직격탄을 맞았다. 5000억원에 육박하는 충당금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비용은 추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

LG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조7845억원과 5407억원으로 집계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9.8% 전년동기대비 2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8.4% 전년동기대비 49.6% 하락했다.

잠정 실적은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수치다. 사업부별 실적 등 세부 내용은 오는 28일 공시 예정이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 달성은 생활가전과 TV 모두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매출액 6조원을 넘겼다. 3분기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H&A사업본부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1개 분기를 제외하고 매출액 6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도 1분기와 2분기처럼 3분기에도 매출액 4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출하량을 연초 580만대에서 9월 650만대로 상향했다. LG전자는 올레드TV 점유율 1위다. 세계 올레드TV 출하량 60% 이상을 LG전자가 하고 있다.

영업이익 축소는 GM 리콜이 가장 큰 원인이다. GM 볼트 시리즈 배터리팩은 LG전자가 제조했다.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했다.

LG전자는 3분기 재무제표에 관련 충당금 4800억원을 적용했다. 이 비용은 변할 확률이 높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일단 양사 분담률을 중간값을 적용해 반영키로 했기 때문이다. 2분기 재무제표 정정치까지 감안하면 현재 양사 책정 비용은 LG전자 7146억원 LG에너지솔루션 모회사 LG화학 7110억원이다. 총 비용은 1조4000억원이다. GM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조사 결과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화재의 원인으로 드러났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7월 휴대폰 사업을 종료했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실적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한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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