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9월④] 카카오도 뛰어든 클라우드 시장, 로컬 사업자의 생존법

백지영
코로나19 이후 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 도입이 크게 늘었다.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등 ‘빅3’ 기업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각 지역별로 로컬 클라우드 사업자도 활약도 두드러진다.

국내 역시 KT나 네이버클라우드를 필두로 지난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까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 측은 여전히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초기 단계인 만큼, 확산 여지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공공부문과 같은 데이터 주권과 정보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 로컬 사업자들이 파고들 여지가 큰 편이다.

국내의 경우엔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이 있어야 공공 클라우드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 일부 요건 때문에 ‘빅3’ 등 외국계 기업은 인증 획득이 힘든 상황이다. 바꿔 말하면 외국계 기업의 공공 분야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유럽도 국내시장과 상황이 비슷해 보인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는 유럽 클라우드 시장에 대해 다소 역설적인 숫자를 발표했다. 유럽 클라우드 시장이 2017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배 성장한 73억유로(88억달러), 유럽 클라우드 기업 매출은 2배로 늘었지만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10% 이상 감소했다. 즉, 수익은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떨어진 셈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클라우드 시장의 상승폭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 점유율을 빼앗겨도 오히려 매출은 늘어난 것이다. 당연히 빼앗긴 점유율의 대부분은 ‘빅3’ 기업에게로 돌아갔다. 현재 이들 ‘빅3’ 기업의 점유율은 69%에 달한다. 현재 유럽 클라우드 제공업체 중 가장 시장 점유율이 높은 곳이 도이치 텔레콤으로 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시너지리서치 측은 이와 관련, “일부 유럽 클라우드 기업들은 강력한 틈새 시장 플레이어로 지속 가능한 위치를 개척했다”며 “최근 유럽 각국에 적용되고 있는 더 엄격한 데이터 주권 및 개인정보보호 요구사항에 따라 유럽 클라우드 제공기업들도 계속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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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잃었지만 수익은 2배 늘어난 유럽 클라우드 기업들=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는 최근 유럽 클라우드 시장에 대해 다소 역설적인 숫자를 발표했다. 우서누 유럽 클라우드 시장이 2017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배 성장한 73억유로(88억달러)로 늘었으며, 유럽 클라우드 기업 매출은 2배로 늘었다. 반면 4년 전 27%였던 이들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16%로 크게 감소했다. 이같은 시장 성장의 수혜자는 글로벌 ‘빅3’ 기업이다.

◆교보생명, AWS 기반 빅데이터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교보생명은 임직원을 위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시스템(오션)’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스템은 AWS 기반으로 구축됐다. 앞서 교보생명은 올해 2월 빅데이터 분석과 인프라 확장이 가능하도록 자사 빅데이터 시스템과 중요 워크로드를 AWS로 이전한 바 있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PC로 클라우드 환경에 접속, 분석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별도 준비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화웨이 클라우드, ‘모든 솔루션의 서비스화’ 실현=화웨이는 최근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1’ 행사에서 유비쿼터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인 '화웨이 클라우드 UCS'를 비롯해 매크로버스, 옵트버스 AI 솔버, 화웨이 클라우드 스택 8.2 등 10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로 발표했다. 회사는 “향후 30년 동안 지능형 미래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IaaS), 기술(TaaS), 전문성(EaaS)을 구축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모든 것의 서비스화(EaaS)'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잠재 역량을 모두 디지털에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미라콤아이앤씨,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AWS 도입=미라콤아이앤씨는 자사의 ‘넥스플랜트 MES플러스’ 솔루션에 AWS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제조실행시스템(MES)인 넥스플랜트 MES플러스는 자재 투입에서 생산, 품질, 설비 관리 및 출하에 이르기까지의 제조 과정 전반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가시성과 폭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트컨버터, 메타넷티플랫폼과 클라우드 사업 공동 추진 협력=제트컨버터와 메타넷티플랫폼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가속화 및 랜섬웨어 보호를 위한 클라우드 재해 복구 서비스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제트컨버터는 아이에스에이테크의 미국 법인으로 북미 시장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및 재해복구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체크포인트, 퀀텀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보안 솔루션 기능 확장=체크포인트는 자사의 퀀텀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보안 솔루션의 기능을 확장했다. ‘체크포인트 R81.10 소프트웨어’, ‘체크포인트 퀀텀 마에스트로 175’, ‘체크포인트 퀀텀 스마트-1 보안 관리 어플라이언스’ 등을 통해 가장 높은 수준의 위협 예방, 일상 운영에서 성능 개선 등을 제공한다.

◆시놀로지, 윈도용 클라우드 백업 솔루션 출시=시놀로지는 윈도용 클라우드 백업 솔루션인 'C2 백업'을 출시했다. C2 백업은 집이나 여러 사무실 등 위치에 관계없이 윈도 디바이스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보호해준다. 개인용 C2 백업과 비즈니스용 C2 백업으로 나눠지며, 연간 가입 요금은 백업 데이터 300GB에 월 2.50달러부터 시작한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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