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 기반 뿌리기술 육성에 나선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연내 뿌리산업 전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관련 전문가들로 ‘뿌리산업 전환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국가청정생산센터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오는 12월 뿌리기술 범위를 확장하는 ‘뿌리산업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조치다.
라운드테이블은 정부와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법 개정에 따라 뿌리기술 범위 확장 내용을 업계에 공유하고 제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뿌리산업 전환 관련 정책 수요 발굴 및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뿌리산업법은 주조, 금형 등 기존 금속소재 관련 6개 기반 공정기술에 소재다원화(금속→플라스틱 세라믹 등)와 지능화를 위한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로봇 ▲센서 등 차세대 공정기술을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7월 문승욱 장관은 뿌리업계 간담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선점 기술 확보 ▲안전 중심 디지털 전환 ▲우수 인재 유입 촉진 등 ‘뿌리산업 3대 혁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실무적으로 검토 중인 ‘소부장 경쟁력 혁신을 위한 뿌리산업 전환 방향안’이 발제됐다. 기업 학계 연구계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수요산업 대응 역량 제고 ▲가격 경쟁력 확보 ▲인력난 해결 ▲입지 개선 ▲뿌리산업 전환 지원체계 강화 등을 위한 정책 방안들이 논의됐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법 개정으로 뿌리기술 범위가 대폭 확장되면서 이를 소부장 경쟁력 혁신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뿌리산업 전환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연내 뿌리산업 전환 로드맵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