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규제’(Compliance)문제는 국내 금융권에서 가장 민감하게 대응해야하는 이슈다. 규제대응에 미흡할 경우, 자칫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뢰도 추락 등 평판 관리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금융이 확산되고, 다양한 가상자산 등이 결제에 활용되면서 자금세탁방지(AML)에 대한 대응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변화에서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전문기업으로 오랫동안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온 유니타스(대표 강병태)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니타스는 올해 9월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최근 WLF(Watch List Filtering)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유니타스는 크게 리스크관리 부문과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부문으로 나뉜다.
리스크관리 부문은 2005년 리스크관리 전문 솔루션인 페르마(Fermat)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산업은행과 (구)외환은행, 이어 농협과 하나은행 등에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성장을 시작했다.
이후 지금까지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을 포함하여 자산부채종합관리 시스템(ALM), 바젤III 유동성리스크관리시스템, 신 금리리스크관리시스템(IRRBB) 등을 국내 대다수의 금융기관 및 금융지주사에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리 및 유동성리스크관리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부문 역시 WLF의 핵심 항목인 워치리스트(Watch List)와 관련하여 글로벌 정보서비스 업체인 다우존스(Dow Jones)와 2008년 한국내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을 확장해왔다.
수협은행을 시작으로, 2021년 현재 대형 시중은행 들 및 지방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들 32개사를 WLF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상용 워치리스트 시장에서 단 1개 고객사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다우 존스의 리스트를 채택하고 있는 점은 특이할 만하다.
이에 대해 유니타스 관계자는 “단순히 워치리스트를 사용할 수 있는 ID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의 다양한 업무환경에 맞게 리스트의 자동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GRC.랩(Lab)이라는 컴플라이언스 전담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고객사 업무담당자들이 필요한 각종 정보 및 지원을 성실하게 수행한 것이 한국시장에서 지금처럼 많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한다.
유니타스가 운영하고 있는 컴플라이언스 전담연구소 GRC.Lab 소속직원 6명 중 3명이 국제자금세탁방지전문가 자격증(CAMS : Certificated Anti Money Laundering Specialist)보유자일 정도로 이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20년과 2021년을 통하여 유니타스는 컴플라이언스 사업과 관련하여 의미있는 발전을 이뤘다. 지난 13년간 다양한 WLF구축 프로젝트를 통하여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개발한 2020년 하반기에 출시한 퍼지 매칭(Fuzzy Matching) 필터링 엔진(제품명 : GRC.Lab 필터링) 이 국내 은행 2곳에 공급되어 AML 필터링 업무에 운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재도 다양한 금융회사들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21년 3월에는 창업이후 최초로 금융회사가 아닌 해외에 지점과 법인을 운영하는 일반 대기업에 다우존스 리스트(Dow Jones Watch List)를 공급하는 쾌거를 이뤘다. 유니타스측은 “이제 컴플라이언스 업무는 금융기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반대기업에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올해 5월에는 컴플라이언스 관련 데이터종합관리 솔루션인 CDMS(Compliance Data Management System)를 출시했다.
이 CDMS제품군 중 ‘Feed & API’ 모듈이 최근 시중은행 한 곳의 TBML(무역서류기반 자금세탁방지)프로젝트에 선정됐다. 또 조만간 국내 외환관련 필터링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이프 워치(SafeWatch)’필터링의 제조사인 ‘이스트네츠(“EastNets)’사의 TBML솔루션인 ‘세이프 트레이드(SafeTrade)’를 국내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측은 “현재 컴플라이언스와 관련한 정보 및 서비스에 대하여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으며, 기존 협력사들과 단순한 파트너관계 이상의 돈독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타스는 국내 업무환경에 적합한 솔루션 및 서비스의 개발과 도입에 집중하여 한국내 컴플라이언스 산업의 발전과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할 계왹이다. 이과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통해 자체개발한 솔루션들의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