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플립3 예약판매량은 통신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총 80만대로 추산된다. 이는 갤럭시S21 2배, 갤럭시Z폴드2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3사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약 45만대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자급제 물량도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사전예약 첫날 삼성닷컴에서는 주문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 장애까지 발생했다.
KT가 연령별로 사전예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Z폴드3는 30대 31%, 40대 26%, 20대 18%, 50대 16% 순으로 나타났다. 갤럭시Z플립3은 30대 30%, 20대 27%, 40대 20%, 50대 14%로 전반적으로 젊은 층 선택 비중이 높았다.
특히, 갤럭시Z플립3에 관심이 쏠렸다. KT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3 사전예약 고객 비중은 전체의 67%를 차지한다.
갤럭시Z폴드3 출고가는 256GB 199만8700원(부가세 포함), 512GB 209만7700원이며 갤럭시Z플립3는 256GB 단일 모델로 125만4000원이다. 갤럭시Z플립3 가격 진입장벽은 갤럭시Z폴드3보다 낮다. 여기에 통신3사는 최대 50만원 공시지원금을 갤럭시Z플립3에 투입해 실제 구매금액을 60만원대로 낮췄다.
통신사 관계자는 “이전 폴더블폰 대비 사전예약 신청 건수가 많았다”며 “기존 폴더블 이용고객과 갤럭시노트 차기모델 미출시, 가격인하로 인해 폴더블폰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