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라온시큐어는 자사 미국 법인 디지털 트러스트네트웍스가 미국 최대 의료 기업인 CVS 헬스(CVS Health)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 인증 플랫폼 ‘DTX(Digital Trust eXchange)’를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DTX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ID(DID)의 글로벌 표준화를 위한 비영리재단 ADI 협회가 미국 현지시각 8월 9일 발표한 공식 규격 ‘ADI 스펙 V1.0’에 따라 구현된 세계 최초의 디지털 신원 인증 플랫폼이다. ADI 스펙은 의료, 금융 서비스 및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30여개 기업 및 단체로 구성된 ADI 협회 회원사가 개발 및 검증한 글로벌 DID 공식 규격이다.
디지털 트러스트는 미국 전역에 약 9900여개의 약국을 운영하는 미국 의료 체인 CVS 헬스에 ‘DTX’를 공급하고 첫 번째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ADI 스펙과 DTX의 실증 사례를 구축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반테야 판딧 CVS 헬스 IT 유통 시스템 담당 부사장은 “ADI 스펙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신원 검증 인프라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고객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호환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며 “CVS 헬스는 ADI 스펙을 기반으로 구현된 DTX를 통해 디지털 트러스트와 책임 있는 디지털 신원 체계 구축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레시 밧추 디지털 트러스트 사장 겸 공동 창립자는 “디지털 트러스트는 모듈화된 방식의 ADI 스펙을 통해 기업들이 일부 API를 호출하는 것만으로 기존 인프라에 통합 가능한 적용 레퍼런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