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전 부문에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3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2분기 매출액 1조1841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건 10년 만이다.
매출은 전기대비 8.6% 전년동기대비 25.7%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0.0% 전년동기대비 181.9%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호성적은 글로벌 경쟁력과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 기반으로 이뤄졌다”며 “자동차 소재의 경쟁력 강화,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과 캐주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 약진으로 작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보면 산업자재부문은 5세대(5G) 이동통신 케이블용 및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제품 높은 수요가 계속됐다. 전기차용 고부가 제품을 포함한 타이어코드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수소연료전지용 고분자전해질막(PEM),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기반 신사업도 거들었다.
화학부문은 타이어용 석유수지의 판매가 늘었다. 5G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사업의 호황도 이어졌다.
패션부문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여가활동 관련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골프 및 아웃도어 제품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유통비용 구조도 개선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