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인, 배달시장서 쓰인다…다날, ‘만나코퍼레이션’에 350억 투자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통합결제 전문기업 다날이 국내 2위 배달대행 플랫폼 기업 만나코퍼레이션에 3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 2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만나코퍼레이션이 보유한 ‘만나POS’, ‘만나페이’ 등 결제 인프라에 페이코인(PCI), 신용카드 선불충전, 휴대폰 결제 같은 다날의 결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결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다날은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인한 배달시장의 가파른 성장성과 이에 따른 배달대행업의 확장성, 만나 플랫폼의 기술력 및 시장 점유율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만나POS, 만나페이 등 자체 결제 인프라가 있는 점도 주요 투자 배경으로 작용했다.
만나코퍼레이션은 자회사인 ‘만나플래닛’을 중심으로 공유다, 제트콜 등 7개 배달대행 플랫폼 연합체인 ‘만나플러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8년 업계 후발주자로 시작했음에도 시장 점유율은 2019년 약 9%에서 2020년 하반기 21%까지 확대됐다. 2021년 6월 기준으로는 34%를 달성하며 배달대행 플랫폼 업체 중 성장성이 두드러진 업체다.
자체 결제 인프라로는 주문접수, 매출관리, 세금계산, 배달요청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솔루션 ‘만나POS’(약 4만3000개 가맹점), 그리고 음식점과 라이더 간 결제 수단인 ‘만나페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3년 내 IPO(기업공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날은 만나코퍼레이션의 만나POS와 만나페이에 ▲신용카드 선불충전 및 가상계좌 서비스 ▲휴대폰결제 ▲페이코인(PCI) 등을 적용, 신규 거래를 확보한다.
또한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만나 스마트샵’에도 다날의 결제수단을 제공한다.
데이터 활용 역시 다날이 목표로 하는 분야다. 다날 결제 빅데이터와 만나코퍼레이션 라이더 데이터를 활용해 라이더 소액 대출 서비스, 오토바이 렌탈 그리고 라이더 전용 보험 등 신규 서비스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페이코인(PCI) 관련해서는 페이코인 결제 제휴, 달콤 및 비트코퍼레이션의 커피 구독 배달 서비스, 무인매장 컨시어지 서비스를 라이더에게 제공한다. 라이더의 추가 수익 창출 기회를 만들고 다날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함이다.
다날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로 사업 시너지를 통한 오프라인 플랫폼의 외연을 넓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외부 M&A와 투자유치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기업가치 증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만나코퍼레이션 측은 “결제 시장 선도기업인 다날과 함께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프랜차이즈 등 B2B 영업지원 및 결제 인프라 혁신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스마트샵 론칭, IPO를 통해 모빌리티 토탈 플랫폼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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