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국내 노트북 시장이 올해 들어 성장이 둔화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fK는 올해 1~5월 국내 노트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국내 노트북은 93만8000대 팔렸다.
2020년 1~5월 동안 노트북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8.7% 올랐다. 올해 같은 기간 성장률은 2020년보다 11.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2021년 1~5월 판매량은 2019년 같은 기간 판매량을 비교했을 때 5.5% 높았다.
노트북 가격대별 판매량을 보면 80만원 초과 제품 비중이 늘었다. 80만원 초과 제품을 구매한 비중은 지난해 68.4%였지만 올해 77%였다.
GfK 정보기술(IT) 애널리스트 송희재 연구원은 “하반기 노트북 수요는 2020년에 비해 감소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언택트 중심 생활 습관에 따라 감소세는 완만할 것”이라며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 확산 시기마다 노트북 판매량도 반등하는 현상이 보인 만큼 7월 들어 발생한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장기화 할 경우 앞으로 추가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