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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DD→SSD’ 전환으로 전력 소모↓

김도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하이닉스는 SK그룹 차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발맞추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말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에 가입했다. 오는 2050년까지 소비하는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국 생산시설은 2022년까지 RE100 달성이 목표다. 탄소 중립 차원에서 이산화탄소(CO2) 흡수 및 감축 활동으로 650만톤과 저전력 제품 공급 통한 저감 650만톤 등 총 1300만톤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추진한다.

국내 기업 최초로 국내외 모든 생산거점에서 인증을 완료한 폐기물 매립 제로(ZWTL)는 모든 사업장에서 99% 골드 등급 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다. 기존 대비 수자원 절감량 300% 확대를 위해 용수 재활용 규모를 2019년 기준 일평균 4만톤에서 2030년까지 5배 이상으로 늘려간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전력 소모가 작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드(SSD)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HDD의 낮은 가격으로 교체가 제한적이었다. SK하이닉스는 SSD 원가경쟁력 향상을 통해 HDD 사용량 줄이기에 나선다. 완전히 전환되면 HDD에 의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3% 이상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탠다. 2018년 4월 오픈한 공유인프라 포털 ’DBL 스퀘어’를 통해 협력사들은 SK하이닉스 장비를 활용한 분석 및 측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도체 기술 관련 전문 지식과 생산 현장 노하우를 체득할 기회다.

협력사 대상 기술협력 누적투자 3조원 달성을 위해 ‘위 두 테크 센터(We Do Tech Center)’의 설립과 운영에도 1조2200억원을 순차 투입한다. 이 센터를 SK하이닉스의 대표 반도체 생태계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기술혁신기업 지원, 산학 및 국책과제 수행 등도 확대 시행한다.

SK하이닉스는 환경친화적 투자 용도로만 쓸 수 있는 특수 목적 채권 그린본드도 발행했다. ▲수질 관리 ▲에너지 효율화 ▲오염 방지 ▲생태환경 복원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성이 높은 물 관리를 위해 신규 최첨단 폐수처리장 건설과 용수 재활용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까지 진행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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