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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앱결제 강제’ 앞두고 내달 국내 결제액 15% 할인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5-11 10: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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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구글이 인앱결제 강제 정책 시행을 앞두고 한달간 국내 결제액의 15%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11일 구글은 자사 한국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오는 6월 ‘Play Together!-한 달간의 앱 상생할인’이라는 이름으로 이 같은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구글플레이에 올라온 비(非)게임 앱이 대상이며, 한국 이용자의 결제분에만 적용된다. 할인 금액은 구글이 모두 부담한다.

여기에는 인앱 상품 결제·유료 앱 결제·정기 구독 결제가 모두 포함된다. 단, 앱 개발사가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조건이다. 자체 결제 시스템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구글은 오는 10월부터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는 인앱결제 강제 정책 시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앱 개발사들이 구글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결제액의 30%로, 지금까지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갖췄다면 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구글의 인앱 결제 강제 시행으로 국내 기업이 내는 수수료가 적게는 885억원에서 많게는 1568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인앱결제 강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구글은 구글플레이 매출 연 100만 달러(11억1700만원)까진 수수료를 15%로 인하하고, 그 이상에 대해선 기존 수수료율인 30%를 적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프로모션 기간인 6월이 끝나고 7월부터 적용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구글이 인앱결제 강제를 앞두고 최대한 많은 개발사가 구글의 해당 시스템을 미리 받아들이게 하려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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