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갤럭시 체험 서비스를 열었다.
8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은 아이폰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테스트’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뉴질랜드에서 출시됐지만 국내 포함 어디서든 이용해볼 수 있다.
갤럭시폰으로 사이트에 진입하면 “이 사이트는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는데 당신은 이미 삼성 사용자”라며 “주소를 복사해 아이폰을 사용하는 친구에게 공유해달라”는 안내가 뜬다.
아이폰으로 사이트를 접속하면 홈 화면에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앱을 실행하면 갤럭시 스마트폰 홈 화면이 나타난다. 문자나 앨범 등을 실행하면 이미 예시로 일부 콘텐츠들이 담겨 있다. 앱을 누를 때마다 기능에 대해 알려주는 시뮬레이션이 재생되며 일상 대화처럼 편안하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카메라를 앱을 작동 시키면 유면 사진작가 로건 도즈가 등장해 카메라 사용법을 설명해준다. 갤럭시폰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사용자경험(UI) 및 기능들을 체험해보고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다.
단 이는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이 제공하는 사이트로 국내 버전 출시는 계획에 없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웹사이트를 개설한 건 아이폰 사용자들을 갤럭시폰으로 데려오려는 시도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2% 애플 23%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이지만 아이폰 사용자를 유치해 격차를 벌리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