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금속 재활용 기술이 미국 연구기관 검증을 통과했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배터리 금속 재활용 기술이 미국 에너지성(DOE) 산하 연구기관 아르곤국립연구소 검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금속 재활용 기술은 배터리에서 리튬을 수산화리튬 형태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수산화리튬에서 니켈(N) 코발트(C) 망간(M)을 각각 분리한다.
아르곤국립연구소는 배터리 생애주기 평가(LCA)를 통해 이 기술을 평가했다. 원료물질 채굴을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튬광산 채굴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74%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미국 국립 연구기관에서 이 기술의 친환경성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전 세계적으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과 관련해 전기자동차 업체와 SK이노베이션간의 협업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대부분 업체는 습식공정 방식으로 리튬을 회수했다. 회수율 및 순도가 낮아 재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조만간 이 기술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쟁 배터리 제조사와는 차별적인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재활용 기술을 확보했다”며 “친환경적으로 배터리 양극재 소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환경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배터리 산업 선두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