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함에 따라 재택·원격근무 같은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급격히 확산됐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호황기를 누린 이유다.
23일 보안기업 마크애니는 지난해 51건의 원격보안 관련 솔루션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7건 대비 467% 증가한 수치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2019년에는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는 소수의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보안을 확충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시작한 기업이 증가하면서 관련 수주 건수는 대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재택·원격근무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뉴노멀’이라고 말한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자연히 이를 위한 보안 제품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재택근무에 필요한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업무유출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한 보안은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마크애니는 가상사설망(VPN),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등과 연계해 협업툴 보안기능 지원 등 재택근무용 원격시스템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마크애니가 보유한 재택근무 관련 보안솔루션은 ▲협업툴 보안 ▲PC화면보호 ▲클라우드DRM 등이다. 화상회의 솔루션이나 기업 메신저 등 협업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유출을 차단하고 VPN으로 접속시 화면 캡처와 사진 촬영을 막는 등이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이제 재택근무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닌 하나의 근무형태로 자리잡게 됐다”며 “마크애니는 여기에 맞춰 보안기술을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