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마크애니가 광주광역시에 양자난수를 적용한 폐쇄회로TV(CCTV) 패스워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구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광주시 통합관제센터의 보안 강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변경이 필요한 CCTV 패스워드를 포함해 관제센터 내 중요 정보를 양자난수로 암호화해 관리한다.
패스워드 생성에 양자난수 기술이 적용되면 기존 패스워드 생성 방식에 비해 보안성이 높아진다. 양자난수는 빛의 반사각 등 순수 자연현상을 계산해 무작위한 수의 배열인 난수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패턴 분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마크애니는 양자난수를 활용해 CCTV 패스워드를 암호화하는 솔루션 ‘패스워드세이퍼 포 CCTV’를 광주시에 구축했다. 관제센터 내 관리 시스템 로그인 정보와 개인정보 암호화에도 양자난수를 적용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해킹 기술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만큼 보안기술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특히 보안이 강화돼야 할 CCTV 분야에서의 양자암호화 기술 도입은 관제센터 보안의 비약적인 향상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애니는 문서암호화 및 블록체인 영역까지 양자난수 기술 적용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