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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극심한 반도체 수급 불균형…TV·스마트폰도 비싸진다

채수웅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부족사태가 ICT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 불일치로 인한 반도체 가격 상승은 제품가격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ICT 업계에 따르면 퀄컴, 실리콘웍스 등이 칩 가격을 올리고 있는데요. 제품에 따라 10~20% 수준의 인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문량이 생산능력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대만 UMC·뱅가드(VIS) 등은 10~15% 수준의 단가를 올린 바 있습니다. 한파, 가뭄 등 자연재해가 덮치면서 추가 인상 요인도 발생했죠. 업계에서는 UMC 등이 올해 생산단가를 30~40% 이상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국내 업체도 속속 동참하고 있습니다.

핵심 부품인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완제품 업체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샤오미 등 주요 업체들이 모두 대상입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TV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단기간에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입니다. 수많은 부품 중 하나만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 완제품을 만들 수 없는 탓에 이같은 악순환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통신3사 CEO 연봉 다 합쳐도 택진이형 못 이겨

19일 KT 사업보고서를 마지막으로 지난해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73억8000만원, 하현회 전 LG유플러스 대표 28억4100만원, 황창규 전 KT 대표 22억51000만원 순인데요. 통신3사 CEO 연봉을 모두 합쳐도 IT업계 연봉왕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에 미치지 못합니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184억1400만원을 수령했죠. 삼성전자 대표를 지낸 권오현 상임고문이 퇴직금을 포함해 172억3300만원 보수를 받았는데, 이보다 많네요.

그럼에도 통신사 CEO 연봉은 전년보다 올랐습니다. 특히, SK텔레콤 박정호 대표 연봉은 전년대비 62.9%나 늘었죠. 카카오 주가가 오르면서 투자수익률이 183%나 늘었기 때문이라네요. 관련해서 일회성 상여금만 21억90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통신3사 임직원 연봉도 공시됐습니다. 지난해 SK텔레콤 임직원 평균급여액은 전년대비 500만원 늘어난 1억2100만원, KT는 300만원 오른 8800만원, LG유플러스는 100만원 줄어든 8000만원입니다.

애플, 미니LED 아이패드 프로 4월 양산

애플이 재택근무·온라인 강의 증가로 인기가 높아진 태블릿 시장 선점을 위해 디스플레이를 개선한 다양한 신제품을 준비 중 이라고 합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4월 중하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양산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미니LED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 및 12.9인치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신 13인치 맥북 에어·프로에 탑재된 M1칩 만큼 성능이 빠른 A14X 바이오닉칩을 탑재하고 썬더볼트 포트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한 6세대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좀 더 키워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내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미니LED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이 나오지만 이는 OLED를 향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폰도 새 판…하반기 '노트' 대신 'FE·폴더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시 전략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갤럭시A 시리즈에 대한 첫 언팩을 비롯해 매년 하반기 출시되던 갤럭시노트는 올해 선보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신 팬에디션과 폴더블 시리즈가 노트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입니다. 정보기술(IT) 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삼성전자 올해 신제품 출시 일정표에 따르면 하반기로 접어든 8월 ‘FE 언팩’이 예정돼 있는데요.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 중 주요 특징을 담고 가격을 낮춘 준프리미엄 모델 ‘갤럭시S21FE’로 추정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S20FE를 공개하며 앞으로도 플래그십 모델의 실속형 버전인 FE 모델을 선보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죠.

또한 작년까지 삼성전자는 8월에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를 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개된 신제품 출시 일정표에 갤럭시노트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장 고동진 대표는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반기 ‘갤럭시S21울트라’에 S펜을 구현했다”며 “1년에 2개는 부담이 될 수 있어 하반기 노트 시리즈 출시는 어렵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즉, 올해 갤럭시노트30(?)을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고정됐던 전략이 앞으론 변동성이 커지게 됐습니다.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 빈자리는 갤럭시S21FE와 갤럭시Z폴드3 등 폴더블 제품들이 채울 전망입니다.
LG vs SK 美 ITC 3차 소송, 예비판결 4월2일로 연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3차 소송(337-TA-1181) 예비판결이 19일(미국시각)에서 4월2일(미국시각)로 연기됐습니다. 이 소송은 2019년 9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특허침해로 제소한 건입니다. ITC는 예비판결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코로나19 등에 따른 심리 부족 등이 이유로 보여집니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특허침해로 고소한 2차 소송( 337-TA-1179)은 3차 소송에 비해 먼저 제기했지만 예비판결은 7월 이뤄질 예정입니다.

양사는 현재 ITC 1차 소송(337-TA-1159) 대통령 결정을 앞두고 대립 중인 상태입니다. ITC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등 10년 수입금지’ 최종판결을 한 상태인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효력 발생 여부를 확정하게 됩니다. 운명의 날은 4월11일(미국시각)까지입니다.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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