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화웨이가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시계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섰다.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다른 수익처를 마련하려는 모습이다.
12일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제품 다양화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최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스마트시계 출하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1110만대 스마트시계를 출하하며 2019년 3위에서 한층 올라선 2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2019년 870만대에서 1년만에 약 240만대가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26% 성장했다.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의 연간 성장률을 보였다.
화웨이는 중국 내 화웨이 헬스랩을 출범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헬스케어 사업부 소속 전문 개발자들과 협업 중이다. 화웨이 스마트시계 및 밴드 제품군은 헬스랩 제품 시험 공간에서 내구성·방수·배터리 수명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거친 후 출시된다.
정확한 건강 모니터링 경험 제공을 위해 운동 과정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화웨이 워치 GT2프로에는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모드와 심전도(ECG) 측정 기능 등도 포함됐다.
국내에선 지난 하반기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종의 웨어러블 ▲화웨이 워치 GT2프로 ▲화웨이 워치 핏 ▲화웨이 토크밴드 B6 ▲화웨이 밴드 4e 등을 출시했다. 웨어러블 라인업 중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화웨이는 “유럽 연합(EU) 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등 모든 관련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으며 모든 개인정보 데이터는 투명하게 처리된다”며 “전송 및 저장 중 사용자 데이터 보안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보안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