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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파트너 찾는 애플…日 닛산과도 협상 불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2-15 13: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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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 애플과의 협력 원하던 닛산과도 불발…애플의 무리한 요구가 원인?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애플이 현대·기아차에 이어 일본 닛산과도 협상 논의가 결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를 만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비친 적은 없다. 그러나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지속적인 논의 중이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파이낸셜타임즈를 인용하며 애플과 닛산과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가 논의를 위해 접촉한 기간은 짧은 편이다. 고위 경영진 수준으로도 진행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협상 결렬 이유로는 ‘애플’ 브랜드 사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업계에서는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추진하면서 자동차 제조협력사들과 기술 공유를 고려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고 관측을 제기했다. 제조 협력사들은 애플을 위해 자동차를 조립만 하는 역할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아이폰을 단순 조립하는 대만 폭스콘이 이러한 방식으로 애플과 협력하고 있다.

닛산의 경우 지난 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파트너십을 통해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회사와 협력할 것”이라며 실상 애플과의 협력을 원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이러한 닛산마저 애플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애플이 협상 과정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현대·기아차, 닛산, 폭스콘 등 5개 업체를 유력 후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지난 8일 공식적으로 애플과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데 이어 일주일 만에 닛산과도 협상 불발 소식이 전해졌다. 아직까지 ‘애플카’ 생산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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