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은 한국투자증권에 화이트박스 기술을 적용한 웹브라우저 기반 보안매체 솔루션 ‘더블유세이프박스’를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솔루션 출시 이후 첫 적용 사례다.
더블유세이프박스는 모바일에서만 지원되던 아톤의 화이트박스 솔루션 ‘엠세이프박스’를 웹 브라우저에도 적용한 제품이다.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중요 데이터 및 알고리즘을 안전한 영역에 보호해 높은 보안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크롬, 엣지, 사파리,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 표준 웹 브라우저에 적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더블유세이프박스를 도입함으로써 아톤의 저장매체 솔루션이 적용된 자체 개발 인증서인 ‘한국투자인증서비스’를 기존 MTS 외에 HTS와 웹사이트에서도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과 웹서비스를 함께 아우르는 중계모듈 구축 및 축약서명 시스템을 통해 주식거래 전반에 걸친 처리 속도와 편의성을 높인다는 것이 아톤의 설명이다.
김동성 한국투자증권 디지털개발부 부장은 “보안카드나 실물 일회용비밀번호(OTP) 없이도 간편 PIN 번호 또는 QR코드로 인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 중”이라며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맞춰 비대면 채널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서 아톤 대표는 “아톤은 고객들이 최적의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간편인증 솔루션을 지속 발전시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형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증권, 보험사 등 금융업 전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